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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2월 2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2-27 조회수 : 375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25,40) 
 
'하나의 사랑!' 
 
오늘 복음(마태25,21-46)은 '최후의 심판에 관한 말씀'입니다. '두 개의 심판'이 있습니다. 하나는 죽어서 개인적으로 하느님 앞에서 받는 '사심판'이고, 또 하나는 오늘 복음이 전하고 있고, 사도신경("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믿나이다.")이 전하고 있는 것처럼, 그리스도의 재림 때인 세상 종말의 때에 산 이들과 죽은 이들이 함께 받는 최후의 심판인 '공심판'입니다. 
 
오늘 복음은 '심판의 기준에 대한 말씀'입니다.
그리고 '가장 큰 계명인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결코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사랑이라는 것'을 천명하고 있습니다. '네 이웃, 곧 가장 비참하고 가난하고 보잘 것 없는 소외된 이들과 아픈 이들이 바로 나다.' 라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그들에게 해 준 것이 바로 예수님께 해 준 것이고, 그들이 완성된 하느님의 나라인 영원한 생명(천국)에로 들어가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영원한 벌(지옥)을 받는 곳으로 간다는 아주 단순한 말씀입니다. 
 
심판은 우리가 살아 있을 때 받는 것이 아니라, 죽어서 받는 것입니다. 때문에 이 세상에서 결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단순하게 믿고, 이를 향하여 나아갈 뿐입니다.
만약에 하느님의 심판과 그 결과인 천국과 지옥이 없다고 말하면서 내 좋을 대로 막 살다가, 죽어서 천국과 지옥을 마주하게 된다면, 얼마나 당황스러울까? 
 
심판 교리는 우리에게 공포와 두려움을 갖게 하는 교리가 아닙니다. 다니엘서나 요한 묵시록의 말씀처럼 우리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교리입니다. 지금 여기에서부터 천국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교리입니다. 
 
천국과 지옥은 이미 우리 안에 놓여 져 있습니다.
그 선택은 내가 합니다.
지금부터 천국을 사는 거룩한 사람이 됩시다! 
 
(~ 2사무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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