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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2월 1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2-17 조회수 : 403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마르8,34) 
 
'나의 십자가는?' 
 
오늘 복음(마르8,34-9,1)은 '예수님을 어떻게 따라야 하는가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군중을 가까이 부르시어 그들에게 먼저, '예수님의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신원은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따라가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을 따라갈 때 내가 짊어져야 할 십자가는 무엇일까?' 
 
저는 그것이 '나의 나약함'이라고 묵상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나의 나약함을 인정하고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생각과 말과 행위로 따라가는 사람들'입니다. 
 
어제로 구약성경 룻기까지 필사를 마쳤습니다.
'구약의 역사'는 작고 약한 이스라엘 민족을 선택하신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으로 이끄시는 '구원의 역사'입니다. 이 구원의 역사가 바로 '구약성경의 내용'입니다. 
 
'구약성경'은 '이스라엘의 순종과 불순종의 역사'입니다. 그리고 이 역사는 '신약시대인 예수님의 시대로' 이어지고 있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순종과 불순종의 역사'가 바로 '이스라엘의 나약함'이고, 지금 여기에서 드러나는 '순종과 불순종의 모습'이 바로 '우리의 나약함'입니다. 
 
이 '나약함'이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짊어져야 할 십자가, 짊어지고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따라가야 할 '나의 십자가'라고 묵상했습니다. 
 
구원은 나의 나약함을 인정하고, 이 나약함을 주님 자비의 힘에 내어맡김에서 옵니다. 이것이 우리에 앞서 몸소 당신의 십자가를 기꺼이 짊어지고 가신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실망하지 맙시다!' 
 
순종과 불순종의 여정 안에서 우리는 조금씩 조금씩 순종에로 더 가까이 나아가게 됩니다.
인내로써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굳게 믿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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