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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월 16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1-16 조회수 : 328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에는 단식할 수 없다."(마르2,19) 
 
'기뻐하는 새 부대가 되자!' 
 
오늘 복음(마르2,18-22)은 '단식 논쟁과 새것과 헌것에 대한 말씀'입니다.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의 제자들은 단식하는데, 선생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2,18) 라는 사람들의 물음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이르십니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할 수야 없지 않으냐? 신랑이 있는 동안에는 단식할 수 없다.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2,19-20) 그리고 이어서 새것과 헌것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2,22)고 말씀하십니다. 
 
믿음의 삶은 지금 우리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이신 예수님과 함께 살아가는 삶입니다. 그 삶은 부활의 삶인 기쁨의 삶입니다. 믿는 이들은 이제와 영원히 부활하기 위해서, 기뻐하기 위해서, 임마누엘이신 예수님의 손을 잡고 걸어갑니다. 
 
그렇다면 기쁨의 반대 모습이라고 할 수 있는 단식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임마누엘 주님과 더 하나가 되기 위해서, 더 기뻐하기 위해서 하는 수단이요 도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랑이신 예수님과 함께 하는 사람은 고통(단식) 속에 있어서는 안 되고, 기쁨 안에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언제나 이 기쁨(새 포도주) 안에 머물기 위해서, 노력(단식. 새 부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례시기로 볼 때 지금은 예수님의 삶과 땀(공생활)을 묵상하는 시기, 곧 예수님과 함께 하는 연중시기입니다. 그러니 지금은 기쁨의 시기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니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1테살5,16-18) 
 
"주님, 세상을 떠난 박해순(마리아) 자매와 신미조(마리아) 자매에게 영원한 행복을 주소서." 
 
(~레위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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