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잎이
아쉽게
떨어지듯
빠르게 한 해가
지나갑니다.
많은 것을
실천하지 못한
아픈
한 해였습니다.
이 모든 것을
헤아려주시는
그리스도왕께
이 아픔을
내어드립니다.
한 해의 마무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께
봉헌하는 사랑의
마음입니다.
사랑의 실천도
주님의 도움 없이는
이룰 수 없는
우리의 현실입니다.
현실은 낙원을
꿈꾸고 낙원은
현실을 위로합니다.
끝까지 우리를
저버리지 않으시는
사랑의 임금이십니다.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섬기는
사랑으로 우리의
존귀함을
되찾아 주십니다.
혼돈 속에서
십자가를
풍랑 속에서
첫마음을
되찾아 주십니다.
부끄럽고
부족해도
또 한 해를
살았습니다.
주님의 십자가는
부끄러움과
부족함까지
한 몸이
되게합니다.
버릴 것과
간직해야 할 것의
뚜렷한 구분이
주님 앞에서는
마음의 성장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온 누리의
임금이인
예수님을 닮아
더 깊어지고
더 따뜻하여지면
좋겠습니다.
마무리가 좋아야
모든 것이
좋은 것입니다.
마무리는
감사(感謝)입니다.
먼저 사람에게
감사드립니다.
사람들 속에
계시는
그리스도왕이입니다.
다시 우리들은
사람들 속에서
세상 안에서
어떤 마음으로
살고 있는지를
반성합니다.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세상은
지위나 권력이 아닌
사랑의 가치를
십자가처럼
들어올리는
삶입니다.
삶의 의미를
알려주시는
주님을
만나는 곳은
십자가입니다.
십자가에서
오늘을 만나고
낙원을 만나고
예수님을
만나는
용서의 주일
그리스도왕
대축일입니다.
그리스도왕께는
십자가가 있고
우리에게는
그리스도왕이
계십니다.
그리스도왕께
욕심이 아닌
용서를 청합니다.
기뻤고 슬펐고
아쉽고 부족했던
이 모든 것이
십자가와 함께
성장하길
기도드립니다.
오늘 오늘을
놓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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