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태어남>
오래 전에
태어난
나는
오늘
새로이
태어납니다
첫날 이후
나날이 이어지는
나의 태어남이
늘 나를 낳으시는
하느님과
늘 나를 맞이하는
온 누리와
늘 새로 태어나는
나 스스로에게
탄식이 아니라
기쁨이기를
이 세상에서
나의 태어남이
멈추고
하느님 품에서
앞서 와는 전혀 달리
새로 태어나는 날까지
알알이 자그마한
나의 태어남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나의 태어남들이
사랑하는 벗님들의
기쁨과 희망 가득한
고운 태어남들로
이어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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