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9월 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9-07 조회수 : 487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루카6,20.24) 
 
'회개의 때!' 
 
오늘 복음(루카6,20-26)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네 가지 행복선언과 네 가지 불행선언'입니다. 
 
예수님의 이 선언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그리스도인들의 신원은 '믿는 사람들'입니다. 보이지 않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믿고, 죄 말고는 우리와 똑같은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오셔서 33년간 사셨고, 3년의 공생활을 통해 하느님을 완전히 드러내 보여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믿음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로움과 평화와 기쁨이 지금 여기에서 넘쳐나는 하느님의 나라'이고, 죽음 저 너머에 있는, '완성된 하느님의 나라인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영원한 생명이라는 궁극적인 목적'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은 바로 이 궁극적인 목적 안에서 바라보아야만, 곧 믿음 안에서 바라보아야만 이해할 수 있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래야 가난한 사람들, 지금 굶주리는 사람들, 지금 우는 사람들, 사람들로부터 미움을 받고 예수님 때문에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행복한 사람들이라는 '예수님의 행복선언'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래야 부유한 사람들, 지금 배부른 사람들, 지금 웃는 사람들, 남들로부터 칭찬받는 사람들이 불행한 사람들이라는 '예수님의 불행선언'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오늘 독서(1코린7,25-31)에서 사도 바오로는 말합니다. 
 
"형제 여러분, 내가 말하려는 것은 이것입니다. 때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세상을 이용하는 사람은 이용하지 않는 사람처럼 사십시오. 이 세상의 형체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7,29.31) 
 
역대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는 힌남노 태풍이 지나갔습니다. 자연의 거대한 힘 앞에서 아무 힘도 쓸 수 없고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는 인간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회개합시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