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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3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8-31 조회수 : 646

"예수님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들을 고쳐 주셨다."(루카4,40) 
 
'예수님 감사!' 
 
오늘 복음(루카4,38-44)은 '예수님께서 시몬의 장모를 고쳐주시고 많은 병자를 고쳐주시는 말씀'입니다. 
 
사람들이 아픈 사람을 고쳐달라고 예수님께 청합니다. 그리고 갖가지 질병을 앓는 이들을 모두 예수님께 데리고 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청을 들어주시고, 아픈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들을 고쳐주십니다. 
 
오늘 복음을 보니 예수님께로 나아가기만 하면 됩니다. 너를 예수님께 데려오기만 하면 됩니다. 예수님 마음 안으로 들어오기만 하면 됩니다. 미사에 나오기만 하면 됩니다.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끝이고 전부이며, 나와 너 그리고 우리와 공동체가 사는 길입니다. 
 
'영적인 사람이 되자!' 
 
"여러분은 아직도 육적인 사람입니다. 여러분 가운데에서 시기와 싸움이 일고 있는데, 여러분을 육적인 사람이 아니라고, 인간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까?"(1코린3,3) 
 
8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내일부터는 9월이 시작되고,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신앙과 사랑을  목숨을 바쳐 지켜내시고, 또 우리에게 물려주신 수많은 순교자들을 기억하는 '순교자 성월'이 시작됩니다. 
 
내가 그리고 너와 우리와 공동체가 기뻐하고 부활하려면, 내가 죽어야 합니다. 내 안에 있는 육적인 것들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시기와 질투, 교만과 자존심, 탐욕과 욕심과 방탕한 행위들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부활할 수 있고, 너와 우리 그리고 공동체가 부활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기적은 나로부터 시작됩니다. 
 
내가 죽고, 나의 육적인 것들을 내려놓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우리에 앞선 신앙의 선조들이 흘리신 땀과 수많은 순교자들이 흘리신 피를 깊이 생각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쉽게 해 낼 수 있습니다. 
 
이 '해냄의 기적'을 통해, 우리 공동체가 하나가 되는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어 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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