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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29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8-29 조회수 : 584

"당장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저에게 주시기를 빕니다."(마르6,25) 
 
'예수님을 닮은 위대한 예언자!' 
 
예수님에 앞서 세상에 파견된 선구자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을 닮아도 너무 많이 닮았습니다. 그의 탄생과 삶과 죽음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예수님처럼 그의 탄생(6.24)과 죽음(8.29)을 함께 기억하면서 기념합니다. 
 
오늘은 '위대한 예언자인 세례자 요한의 죽음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날'입니다. 오늘 복음(마르6,17-29)은 세례자 요한의 죽음 곧 순교 소식을 전합니다. 세례자 요한은 불의에 용감하게 항거했습니다.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으면서 담대히 진리를 말하고 진리를 증언했습니다. 진리와 정의를 위해서 소중한 목숨을 바쳤습니다. 
 
오늘 독서는 예레미야 예언자를 부르신 주님께서 그에게 내리신 말씀입니다. 
 
"너는 허리를 동여 매고 일어나, 내가 너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말하여라. 너는 그들 앞에서 떨지 마라. 그랬다가는 내가 너를 그들 앞에서 떨게 할 것이다."(예레1,17) 
 
오늘 독서와 복음은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인 '예언직 소명'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예레미야 예언자나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인 세례자 요한처럼 세상에 진리와 정의를 말해야 합니다.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로 진리와 정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의와 거짓 앞에서 주저하는 우리들은 아닌지? 돈과 권력과 명예라는 세상가치를 위해서 침묵하거나 아예 불의와 거짓에 동조하고 있지는 않은지? 
 
진리와 정의를 위해 끝까지 불의에 항거하다가 억울하게 죽은 세례자 요한을 특별히 기억하면서, 지금 나의 모습을 되돌아 보는 거룩한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 그리스도의 선구자인 복된 세례자 요한을 통하여, 성자의 탄생과 죽음을 미리 알려 주셨으니, 진리와 정의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그를 본받아, 저희도 끝까지 하느님의 진리를 믿고 증언하게 하소서."(본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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