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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2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8-25 조회수 : 672

<연중 제21주간 목요일>(8.25) 
 
"깨어 있어라. 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에 올 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마태24,42) 
 
'무엇 때문에 성당엘 다니는가?' 
 
누군가가 나에게 이렇게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평화를 얻기 위해서 성당엘 다닌다고 말합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완전 정답은 아닙니다. 
 
어떤 평화인가?
어떤 평화를 얻기 위해서인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성령을 약속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요한14,27) 
 
세상이 주는 평화와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는 분명 다르다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어떤 평화를 얻기 위해서 성당엘 다니고 있는가?
세상이 주는 평화인가? 아니면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인가? 
 
그것이 알고 싶으면 고통과 불편함 앞에서 보여지는 나의 모습을 보면 됩니다. 고통과 불편함 앞에서 넘어지면, 다시 말해서 인간적인 고통과 불편함 앞에서 나의 믿음이 흔들리거나 심지어는 성당엘 나오지 않는다면 세상이 주는 평화를 얻기 위해 성당엘 다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이 보여주고 있듯이,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는 고통과 불편함 그 너머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모든 고통과 불편함을 견뎌내셨습니다. 그래서 하느님 아버지로부터 부활이라는 참평화를 선물로 받으셨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성당엘 다니는 이유이며 근본입니다. 
 
"하느님은 성실하신 분이십니다."(1코린1,9)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기 때문입니다."(마태24,44) 
 
때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고통과 불편함 그 너머에 있는 참평화,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 성실하게 달려가는 하느님의 자녀들, 깨어 준비하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됩시다!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하고 있는 종!"(마태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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