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마르8,29)
'너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마르8,27) 하고 물으시자, 제자들이 대답합니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마르8,28)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다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마르8,29) 하고 물으시자, 베드로가 예수님께 이렇게 대답합니다.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마르8,29)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물으십니다.
그리고 같은 물음을 열두 제자들에게 물으시고,
또 하나의 제자인 나에게도 물으십니다.
"그러면 너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예수님의 신원에 대해 베드로는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라고 대답합니다.
베드로의 이 고백은 예수님께서 '머리에 기름부은 받은 자'로서, 우리의 '구세주'라는 신앙고백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 정답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십니다.
곧 '함구령'을 내리십니다.
이어서 당신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을 예고하십니다.
그리고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반박하는 베드로를 이렇게 꾸짖으십니다.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마르8,33)
그렇습니다.
우리가 믿으며 따라가고 있는 예수님은 '우리의 구세주이신 그리스도'이시자, '우리를 위해 당신의 모든 것을 내어 놓으신 분'이십니다.
오늘 독서에서 야고보 사도는 우리에게 이렇게 권고합니다.
"나의 형제 여러분, 이런 영광스러우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서,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 됩니다."(야고2,1)
모두를 위해 모든 것이 되신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의 사랑을 늘 기억하면서, 사람을 차별하는 '악한 심판자'가 되지 말고, 모두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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