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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2월 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2-02-07 조회수 : 1092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마르6,56) 
 
'성전이신 예수님!'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갈릴래아 호수 건너편에 있는 겐네사렛 땅으로 가십니다.
그러자 예수님을 알아본 사람들이 그 지방을 두루 뛰어다니며 병든 이들을 들것에 눕혀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예수님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합니다. 그리고 예수님 옷자락 술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기적입니다.
병든 이들이 예수님 옷자락 술에 손을 대기만 했는데도 그들의 병이 나았으니 말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후로 지금까지, 앞으로도 계속해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으며 따라가고 있는 근본이유이며, 지금 우리 안에서 일어나야 할 기적입니다. 
 
믿는 이들의 삶은 '기적의 삶'입니다.
어제의 나약함과 고통을 이겨내고 '오늘 부활하는 삶'입니다.  
 
그것을 위해서 예수님 옷자락 술에 손을 대는 구체적인 나의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나의 생각이 예수님의 생각에 닿아 있어야 하고,
나의 말이 예수님의 말에 닿아 있어야 하고,
나의 행위가 예수님의 행위에 닿아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 안에서도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독서(1열왕8,1-7.9-13)에서 예루살렘 성전을 지은 솔로몬이 주님께 이렇게 말합니다. 
 
"주님께서는 짙은 구름 속에 계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당신을 위하여 웅장한 집을 지었습니다. 당신께서 영원히 머무르실 곳입니다."(8,12) 
 
지금 우리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이신 주님이 바로 우리의 성전, 나의 성전입니다.
기적을 낳고, 나를 부활하게 하는 성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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