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2월 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2-02-03 조회수 : 1024

'예수님의 제자들이 되자!'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면서, 둘씩 짝지어 파견하십니다. 그러면서 떠날 때에는 지팡이 외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파견된 그곳에 잘 머물고,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곳을 떠나라고 말씀하십니다.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은 더러운 영들인 마귀를 쫓아내는 일인데, 어떻게 해야 마귀를 쫓아낼까?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무당이 굿을 할 때, 그곳에 어떤 사람이 묵주나 목걸이 등으로 예수님 십자가를 지니고 있으면 굿이 잘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더러운 영인 마귀를 쫓아내려면 내 몸과 마음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무장되어 있어야 합니다.
깨끗한 영인 성령으로 무장되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셨다는 것은, 열두 제자들을 그렇게 무장시켜 파견하셨다는 말씀으로 다가왔습니다.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들을 둘씩 짝지어 파견하십니다.
제자들을 둘씩 짝지어 파견하셨다는 것은, 위험으로부터의 대비 측면도 있겠지만,
함께 힘을 모아 하느님의 나라를 건설해야 한다는 의미로... 성직자들을 포함한 모든 믿는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하느님 나라라는 '전체를 위한 각 부분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가져가지 말라는 말씀은, 하느님의 나라 건설이라는 것이 그만큼 시급한 과제이고, 주님께 온전히 의탁할 때 건설될 수 있다는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믿는 이들은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세상 안으로 파견된 제자들입니다. 하느님의 나라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됩시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