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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10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11-10 조회수 : 1354
<성 대 레오 교황 학자 기념일>(11.10)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루카17,17) 
 
'은혜에 감사하자!'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실 때, 예수님을 마주오던 나병 환자 열 사람이 멀찍이 서서 소리 높여 말합니다.
"예수님, 스승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루카17,1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가서 사제들에게 너희 몸을 보여라."(루카17,14) 하고 이르시자, 그들이 사제들에게 가는 동안에 몸이 깨끗해집니다. 
 
그런데 나병으로부터 해방되어 몸이 깨끗해진 열 사람 가운데 '사마리아 사람', '한 사람만' 큰 소리로 하느님을 찬양하며 돌아와,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배은망덕한 모습을 보인 아홉 사람을 찾으십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감사를 드리러 온 사마리아 사람에게 이르십니다.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루카17,19)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두 가지를 마음에 담아봅니다. 
 
하나는, 우리가 끊임없이 자비로우신 하느님께 "이 죄인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라는 기도를 바쳐야 하고,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이 기도를 꼭 들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우리의 구원이 하느님의 은총으로 이루어지는데, 그 구원의 완성을 이루는 것이 바로 '감사기도'라는 것입니다. 
 
한번 각자의 모습을 성찰해 봅시다! 
 
하느님께 자비를 청하는 기도를 얼마나 충실하게 바치고 있는지? 
 
자비하신 하느님의 은혜를 입고 '감사기도'를 잘 바치고 있는지? 
 
감사를 잊고 배은망덕한 모습을 보인 치유 받은 아홉 명의 나병환자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모든 일에 감사하여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너희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이다."(1테살5,18)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이 시간 함께 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복하소서. 아멘.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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