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루카 14, 33)
잎을 떨구는
11월의
나무들이다.
나무들은
제 갈 곳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소유를
버리는 것이
은총이다.
순간순간
버리는 것이다.
십자가의
역할은
주님을
따르기 위해
소유를 버리게
한다.
십자가로
시작하고
십자가로
마무리한다.
우리가 소유한
하나하나가
내 것이 아니다.
버리지 않고서는
한 걸음도
내딛을 수 없는
우리들 여정이다.
주님을 내내
가리는 것은
이기적인
우리자신이다.
모든 것은
끝내
사라져버리고
남는 것은
십자가의
주님뿐이다.
비우고
가벼워지는
자연의
순리이다.
버려야 깊고
고요해지는
우리의
영혼이다.
버려야
새롭게
태어나는
부활이다.
버려야
참으로
열리는
아름다운
신비이다.
버리지 못하는
나의 뜻과
이기적인
욕심까지
버리게하는
십자가 사이에
주님과 우리의
관계가 있다.
주님 안에
머무르는 관계란
자기 소유를
버리는 것이다.
버리는 것이
맑게
흐르는 것이며
주님을 끝까지
따르는 것이다.
십자가가
우리의 소유를
참된 사랑으로
벗겨내고 있으니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주님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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