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11월 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11-03 조회수 : 1332

"이와 같이 너희 가운데에서 누구든지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루카14,33)


무소유의 길!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길인 '버림과 따름'에 관한 말씀(루카14,25-33)입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면, 가족과 자기 자신보다 예수님을 더 사랑해야 하고,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가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어서 탑을 세울 때 경비를 마련해야 하는 일과 적과 맞서 싸울 때 군사력을 갖추어야 하는 일을 비유로 들면서,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면 자기 소유를 다 버릴 수 있는, 다 버리는 '무소유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을 믿는 사람,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는 사람,

그래서 하느님의 나라 안으로 들어가려는 사람은,

더 채우고 더 쌓아놓는 소유의 길이 아닌, 더 비우고 더 내려놓는 '무소유의 길',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11월 위령성월은 모든 것을 내려놓는 '방하착의 달'입니다. '완전한 방하착의 모습인 죽음'을 먼저 맞이한 형제자매들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나의 죽음에 대해서도 깊이 묵상해 보는 달입니다.


며칠 전 등산으로 남해에 있는 금산 보리암을 다녀왔습니다. 열심히 방하착하고 있는 자연의 피조물들을 바라보면서, 나도 내려놓는 길을 더 충실하게 걸어가야 하겠다는 묵상을 하고 왔습니다.


지금 우리가 굳게 믿으면서 따라가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는 너를 위해 자기 자신을 완전히 비우신, '무소유의 사랑'을 하신 분입니다.


오늘 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사랑은 율법의 완성"(로마13,10)이라고 말합니다.


오늘도 너를 위해 나의 소유를 비워내는

'예수님의 사랑', '무소유의 사랑'으로 율법을 완성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이 시간 함께 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복하소서. 아멘.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