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태5,3)
평화를 빕니다♡
어제는 이 '지상교회'가 '천상교회'와 소통하는 날이었고, 오늘은 '연옥교회'와 소통하는 '위령의 날'입니다.
오늘 우리는 죽은 모든 이들, 특히 연옥에 있는 영혼들을 기억합니다. 하느님의 자비로 연옥에서 해방되어 천국에 오르기를 기도합니다.
연옥에 있는 영혼들은 자신들의 힘으로는 하느님 나라에 오를 수 없고, 산 이들의 기도와 하느님의 자비에 의해서만 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죽은 이들을 위해 열심히 기도합니다.
연옥에 있는 영혼들이 가장 기다리고 있는 시간이 우리의 '기도' 때라고 합니다. 특히 천상교회와 연옥교회와 지상교회가 함께 만나는 '미사' 때이고, 우리의 '식사' 때라고 합니다. '식사 후 기도' 때문에.
"세상을 떠난 모든 이가 하느님의 자비로 평화의 안식을 얻게 하소서." 라는 식사 후 기도가 불쌍한 연옥 영혼을 구할 수 있는 큰 기도입니다.
그러니 '식사 후 기도'를 잘 바치도록 합시다!
우리는 죽은 다음 연옥에서 단련 받지 않고, 곧바로 모든 성인들이 기뻐 즐거워하고 있는 천상교회로 들어가기를 희망합니다.
그렇게 되려면 오늘 제1독서가 전하고 있는 '욥의 믿음'이 필요합니다. 욥은 모든 것을 잃고도, 또 그것이 자신의 죄로 인한 '하느님의 벌이라는 친구들의 말에도, 끝까지 견디어 내면서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오늘 제2독서가 확인시켜주고 있는 '예수님의 죽음을 통해 드러난 우리를 위한 하느님의 사랑'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이 굳은 믿음과 기억 안에서 죽은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천상교회를 향해 나아가는 마음이 가난한 행복한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이 시간 함께 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복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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