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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11-01 조회수 : 1323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마태5,12)


평화를 빕니다.

오늘은 11월의 첫 날인 '모든 성인 대축일'입니다. 천상교회에서 기뻐 즐거워하고 있는 모든 성인들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그러니 오늘은 우리 모두의 영명축일입니다. 함께 축하합시다!


큰 환난을 겪어내고, 천상교회에서 영원한 기쁨과 행복 속에 사는 이들의 숫자는 신천지 이단이 주장하는 144,000명이 아니라, "아무도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큰 무리"(묵시7,9)입니다.


그들은 '우리의 희망'입니다.

그래서 '나약한 우리도 성인들의 뒤를 따라 영광을 기뻐하며, 그들의 도움과 모범으로 힘을 얻어, 활기찬 믿음으로 영원한 고향을 향하여, 나그넷길을 서두르고 있습니다.'(오늘 감사송)


오늘 복음은 마태오 복음사가가 전하는 진복팔단(마태5,1-12), 곧 '참행복에 이르는 여덟 가지의 길'입니다.


'진복팔단'은 하느님을 첫째 자리에 두고 산 사람들,

곧 하느님 생각으로 가득 찬,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 때문에, 슬퍼하는 사람들!

하느님의 마음인, 온유와 자비와 깨끗한 마음을 간직하고, 평화를 이루려고 애쓰는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 건설이라는 복음적 사명 때문에, 모욕과 박해를 받는 사람들!


참행복은 바로 이런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하느님의 큰 은총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부터 11월 '위령성월'을 시작됩니다.

우리보다 앞서 죽음의 다리를 건너간 이들, 연옥에서 단련 받고 있는 영혼들을 특별히 기억하면서 그들에게 하느님의 자비가 내려지기를 청하는 달입니다.

그리고 곧 다가올 나의 죽음에 대해서도 깊이 묵상하는 달입니다.


'방하착!'


이 말은 '손을 내려 밑에 둔다.'는 뜻으로, '무엇인가에 집착하는 마음을 내려놓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말입니다. 


지금 자연의 피조물들이 방하착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때를 잘 인식하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런 피조물들을 본받아 '방하착'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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