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마르12,34)
'하느님 나라에 이르는 길!'
율법 학자 한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모든 계명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계명은 무엇입니까?"(마르12,28) 하고 묻습니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십니다.
"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마르12,29-31)
그 율법 학자는 예수님께 첫째가는 이 두 계명,
곧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가 슬기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하고 이르십니다.
'하느님의 나라'(천국)는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나라이며, 하느님께서 당신 아들 예수님을 통해 우리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그리고 '이제와 영원히' 우리가 꼭 들어가야만 하는 나라입니다.
하느님 나라에 이르는 첫째 길은,
'계명을 잘 지키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가 지켜야 할 첫째 계명에 관한 말씀입니다.
그 첫째 계명이 바로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며,
이 두 계명을 잘 지켜야 하느님의 나라에 이를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를 먼저 사랑하신 하느님을 우리가 먼저 사랑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표지가 바로 '이웃 사랑'입니다.
내 이웃을 나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 내 원수와 박해자를 나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런 이웃 사랑은 하느님을 사랑하는 힘으로부터 나오며, 하느님의 힘인 성령께서 이끌어 주시지 않으면 결코 할 수 없는 사랑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결코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하나의 사랑을 합시다!'
그래서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은 내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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