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나라는 무엇과 같을까?
그것을 무엇에 비길까?"(루카13,18)
예수님께서 이렇게 물음을 던지시면서,
우리에게 '겨자씨의 비유'와 '누룩의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오늘 복음은 먼저,
예수님께서 이루시는 일들이 아주 작아 보이지만,
장차 큰 위력을 펼치시게 된다는 메시지입니다.
곧, 예수님의 육화와 땀과 수난이 '부활에 이르게 하는 길'이라는 메시지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메시지는,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행하고 있는 작은 행위들이 결코 작지 않다는 메시지입니다.
오늘 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말합니다.
"장차 우리에게 계시될 영광에 견주면, 지금 이 시대에 우리가 겪는 고난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로마8,18)
또 말합니다.
"사실 우리는 희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보이는 것을 희망하는 것은 희망이 아닙니다. 보이는 것을 누가 희망합니까?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희망하기에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립니다."(로마8,24-25)
우리는 내 나라가 아닌 하느님의 나라를 희망합니다.
우리는 지금 여기에서의 부활을 희망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희망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그 길을 따라가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겨자씨의 비유와 누룩의 비유를 마음에 간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주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이는 것,
곧 무심코 던지는 말 한마디와 너에게로 향한 사랑의 마음과 손길과 미소와 같은 작은 사랑에 충실합니다.
예수님께서 작은 사랑에 충실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는 우리의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이는 행위로부터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전하십니다.
작은 것에 충실합시다!
작은 사랑을 합시다!
장차 나에게 계시될 영광을 생각하면서,
지금 내가 겪고 있는 고통과 시련들을 이겨냅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저희 안에 믿음과 희망과 사랑이 자라나게 하시고, 저희가 하느님의 계명을 지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입당송)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