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10월 20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10-20 조회수 : 1231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청구하신다."(루카12,48)


'많이 받은 사람은 누구인가?'


어제 복음은 '깨어있어라.'는 말씀이었는데,

베드로가 예수님께 "주님, 이 비유를 저희에게 하시는 말씀입니까? 아니면 다른 모든 사람에게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루카12,41) 하고 묻습니다.


그러자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주인이 자기 집 종들을 맡겨 제때에 정해진 양식을 내주게 할 충실하고 슬기로운 집사는 어떻게 하는 사람이겠느냐?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루카12,42-43)


오늘 복음은 '충실한 종과 불충실한 종'(루카12,39-48)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이 비유는 집사에게, 주님의 뜻을 알고 있는 사람, 주님으로부터 많은 것을 받은 사람, 주님의 일을 많이 맡은 사람들을 두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그 대상은 우선적으로,

교회의 지도자들입니다.


그리고 이 땅에 많은 성직자들과 수도자들,

그리고 이미 오래 전에 세례를 받아 예수님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신자로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재물이든 그 외에 다른 어떤 것이든 주시는 분으로부터 많은 것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 충실한 종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이고,

다른 사람들보다도 더 충실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충실한 종은 주님이신 주인의 뜻을 잘 알고,

이 뜻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종입니다.


주인의 뜻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완전하게 드러났는데, 그 결정체가 바로 너와 모두의 구원을 위한 '예수님의 육화'이고, '예수님의 땀흘림'이고,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이고, '예수님의 부활'입니다.


묵주기도는 이 신비 전체를 기억하는 기도이고,

이 신비 안에 머무는 기도입니다.


이 신비 안에 들어있는 주님의 뜻을 잘 이행하는

충실한 종, 슬기로운 종이 됩시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