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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0월 16일 _ 조명연 마태오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10-16 조회수 : 1151

자신에 대한 불만이 많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돈도 없고, 능력도 없고, 외모도 시원찮은 자신의 단점만을 바라보며 그는 불평불만만 가득했습니다. 자신의 이런 부정적인 모습에 걱정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자신에 대한 걱정에 힘든 시간이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사람이 피정 갔다가 지도 신부님께서 하루 동안 자신의 장점을 적어보라고 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각자에게 얼마나 많은 긍정적인 모습이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해할 수 없었지만, 피정에 참여하는 하루 동안 자신의 장점을 적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녁 시간에 자신이 적은 것을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자신의 장점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장점에 집중하다 보니 다른 이들의 장점도 보였습니다. 즉, 부정적으로 바라보기보다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이는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하느님께 받은 것이 너무나 많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걱정할 것이 생각보다 적다는 것도 깨닫습니다. 

우리의 어떤 모습을 주님께서 원하실까요? 불평불만 하면서 걱정에 휩싸여 있는 모습을 원하실까요? 자신이 받은 것에 감사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원하실까요? 

인간들을 너무나도 사랑하시는 주님께서는 우리가 힘들고 아파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조그마한 상처와 아픔에도 쉽게 절망하는 우리의 나약함을 너무나도 잘 아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힘이 되시는 말씀을 하시지요. 

“걱정하지 마라.”

심지어는 “어떻게 답변할까, 무엇으로 답변할까, 또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면서 ‘말하는 것’조차도 걱정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걱정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행복한 우리가 되기를 바라는 주님이십니다. 

제1독서의 바오로 사도께서는 우리는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면서 하느님 아버지를 믿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희망을 품고 있는 사람은 걱정할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곧바로 일어나 자신의 꿈을 향해 힘차게 달려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나약함과 부족함으로 걱정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지만, 주님께서 계시기에 걱정 없이 참 행복의 길에 들어설 수 있게 됩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모든 걱정을 가져가십니다. 우리의 몫은 걱정보다 감사와 기쁨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행복의 길이 그렇게 멀리에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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