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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0월 16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10-16 조회수 : 1097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주실 것이다."(루카12,12) '깨어 있자!' 오늘 복음은 어제 복음과 한 단락을 이루면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복음을 선포하여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루카12,8) 우리는 신앙생활 하면서 얼마나 자신 있게 그리고 기쁘게 예수님을 안다고 증언하고 있는가? 성당 밖인 삶의 자리, 곧 믿지 않는 이웃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면서 내가 하느님을 믿는 신자이며, 성당에 다니는 사람임을 얼마나 잘 드러내고 있는가? 혹시 부끄러워하면서 사람들 앞에서 십자성호도 잘 긋지 못하는 신자는 아닌지? 나는 얼마나 내가 믿고 따라가고 있는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고 있는가? 이는 매우 중요한 물음입니다. 왜냐하면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는 자는,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루카12,9)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처럼 살아갈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삶의 자리에서, 그리고 구체적인 이슈 앞에서 예수님처럼 생각하지 않고 말하지 않고 행동하지 않는 신자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입니다. 깨어 있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복음은 깨어 있는 자에게 성령께서 임하시고, 그 성령께서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게 한다는 말씀입니다. 사도 바오로는 말합니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갈라2,20)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처럼, 굳게 믿고 희망하는 이들에게, 그리고 지금 깨어 있는 자에게 주어지는 은총의 선물이 바로 '성령'입니다. 오늘도 굳게 믿고 영원한 생명을 희망합시다! 그래서 성령을 받고, 이 성령께 나 자신을 온전히 내어 맡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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