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마르10,21)
나눔과 비움은 생명의 길!
재물을 많이 가지고 있는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달려와 무릎을 꿇고 이렇게 말합니다.
"선하신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마르10,17)
예수님께서 그에게 지켜야 할 계명들에 대해 말씀하시자, 그가 예수님께 "스승님, 그런 것들은 제가 어려서부터 다 지켜 왔습니다." 하고 대답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사랑스럽게 바라보시며 이르십니다.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마르10,21)
예수님의 이 말씀에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던 그는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예수님을 떠나갑니다.
왜, 그랬을까?
진정 영원한 생명을 원했더라면, 미처 몰랐던 것을 알려주신 예수님께 감사드리면서,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대답했을텐데.
무엇이 그의 마음을 아프게 했을까?
집착!
재물에 대한 집착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주위를 둘러보시며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부자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마르10,25)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부자는, '집착, 곧 죽음과 함께 사라지고 말 것에 집착하는 사람들', '너와 나누지 않고, 소유하고만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죽음 저 너머에서 만나게 될 완성된 하느님의 나라인 영원한 생명에 들어갈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은,
구원으로 이끄는 생명의 길은 소유와 집착이 아니라, '나눔과 비움의 길'이며, 모두의 구원을 위해 당신의 전 존재를 완전히 비우신 예수님처럼, 우리도 나눔과 비움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나눔과 비움으로,
영원한 생명에 더 가까이 나아가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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