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10월 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10-01 조회수 : 731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너 벳사이다야, 너 가파르나움아!"(루카10,13.15) '회개하자!' 오늘은 '작은 꽃'으로 불리는 '소화 데레사 성녀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먼저 오늘 영명축일을 맞이한 자매님들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소화 데레사 성녀는 동정을 간직하셨고, 교회로부터 '선교의 수호자'로, '교회 학자'로 선포되었습니다. 열다섯 살의 나이로 가르멜 수도원에 들어가신 데레사 성녀는 결핵을 앓다가 스물네 살의 젊은 나이에 선종하셨습니다. 그런 성녀를 교회는 선교의 수호자와 교회 학자로 선포했는데, 단순하게 생각하면 데레사 성녀에게 그러한 선포는 잘 어울리지 않는 옷 같아보입니다. 하지만 데레사 성녀는 끊임없이 기도하셨습니다. 죄인들의 회개와 사제들을 위해서, 특히 선교지역에서 사목하는 사제들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고, 회개로 이끌었습니다. 비록 선교지역에 가서 땀을 흘리는 복음선포는 하지 못했지만, 끊임없는 기도로 함께하셨고, 유명하고 권위있는 신학대학은 나오지 않았지만, 데레사 성녀의 삶과 글이 많은 사람들을 가르치고 올바른 길로 이끌었으니, 교회 학자로 선포되고, 선교의 수호자로 선포됨은 마땅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소화 데레사 성녀는 하느님과의 끊임없는 인격적인 대화를 통해서 하느님께서 베풀어주시는 사랑에 감사와 찬미를 드렸을 것이고, 보다 더 충실하지 못한 죄를 고백하면서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를 청했을 것입니다. 오늘 독서는 바빌론으로 유배된 이들이 주님 앞에서 죄를 고백하면서 참회의 기도를 바치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은 예수님과 예수님의 땀에 대해 잘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회개하지 않은 세 고을, 곧 코라진과 벳사이다와 가파르나움을 꾸짖으시는 말씀입니다. 우리도 감사와 찬미의 기도와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를 청하는 기도를 끊임없이 바치면서 회개의 길로 나아가도록 합시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