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5.토.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루카 9, 44)
길지 않는
삶의
시간 동안
일어나는
많은 일들이
우리들 삶이다.
고통과
아픔 없이
삶을 이야기
할 수 없다.
삶의 완성은
분명
십자가이다.
삶은 고정되어
있지 않다.
고정되어
있지 않기에
충돌한다.
하느님의 뜻과
우리의 뜻은
결국 십자가의
죽음에서 다시
화해하고
만나게된다.
날마다
사람의 아들을
사람들의 손에
넘기는 이는
바로 교만한
나 자신이었다.
사람의 아들
예수를 통해
우리자신을
보게된다.
복음은
예수님의
눈에 비친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삶은 구원을
간절히 원한다.
우리를
창조하신 분을
우리가 넘기는
말도 안되는
모순이다.
건너뛸 수 없는
십자가의
사랑이다.
사랑은
넘겨져도
멈추지 않았다.
모든 것을
내려놓으시는
주님이시다.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는
것이 사람을
살리는 참된
희망이 된다.
끊임없이
내려놓고
배우는
삶의 시간이다.
끝내 드러나는
하느님과
우리의
관계이다.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이 여정이
바로
십자가이다.
십자가를
빼 놓고
인간의 삶을
이야기 할 수
없는 이유이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