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는데,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루카9,9)
'고통의 열매를 사랑하자!'
오늘은 2002년 성인품에 오르신 '21세기 위대한 성인'으로 불리는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신부님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비오 신부님은 이탈리아 피에트렐치나에서 태어났고,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를 사부로 모시고 있는 카푸친 작은형제회에 입회하여 1910년에 사제가 되었습니다.
비오 신부님을 '오상의 비오 신부님'으로 부르는데, 1918년부터 선종하신 1968년까지 무려 50년 동안 예수님의 거룩한 다섯 상처(오상), 곧 양손과 양발과 오른쪽 옆구리에 상흔를 지니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비오 신부님은 50년 동안 고통 속에서 사신 분입니다.
하지만 모든 고통을 이겨내셨습니다. 그리고 고통 속에 계실 때 고통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이 주시는 모든 아픔과 불평을 받아들이십시오. 그러면 그대는 완전하고 거룩하게 될 것입니다."
"나는 고통 자체를 사랑하지는 않습니다.
내가 고통을 하느님께 구하는 이유는 고통의 열매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고통은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고 귀양살이하는 형제를 구원하며 연옥 불에서 영혼을 건져냅니다.
고통은 보속입니다.
고통은 나의 일용할 양식이고 기쁨입니다."
비오 신부님은 사부 성 프란치스코처럼 온 존재가 사부의 사부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로 향해 있었기 때문에 모든 고통, 오상의 고통과 모함의 고통들을 모두 이겨내셨다고 생각합니다.
비오 신부님처럼, 우리에게 찾아오는 크고 작은 고통들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고통과 예수님께서 주신 선물로 받아들이면서 이겨냅시다!
세례자 요한의 목을 벤 헤로데는 예수님을 예언자로만 보았지, 구세주로, 그리스도로, 하느님으로 보지 못했습니다.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입니다."(마태16,16)
이 믿음으로 고통을 이겨내고,
고통의 열매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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