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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22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09-22 조회수 : 633

"길을 떠날 때에는 아무것도 가져가지 마라."(루카9,3) '제자들의 파견!'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들을 불러 모으시어, 그들을 세상 안으로 파견하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두 가지 파견목적을 제시하십니다. 하나는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병자들을 고쳐 주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떠나가서 이 마을 저 마을 돌아다니며, 어디에서나 복음을 전하고 병을 고쳐줍니다. 열두 제자들에게 부여된 두 가지 일은 지금 여기에 있는 '또 하나의 제자들'인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니 우리도 내가 머무는 삶의 자리에서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병자들을 고쳐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아니 내 힘으로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파견하시면서 그들에게 이렇게 이르십니다. "길을 떠날 때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마라. 지팡이도 여행 보따리도 빵도 돈도 여벌 옷도 지니지 마라."(루카9,3) 예수님의 이 말씀은 한마디로 오직 주님께만 의지하면서 전도에 헌신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오직 주님께만 의지하는 '무소유의 삶', 이에 대한 역설인 '성령의 충만함' 속에서 살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성령의 충만함 안에서 누리는 의로움과 평화와 기쁨이 '하느님의 나라'이고, 나의 성령의 충만함이 너에게로 전해질 때 너의 아픔까지도 낫게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우리가 듣고 있는 '에즈라기의 말씀'은 '제2의 출애굽 사건'이라고 불리는 '바빌론 유배에서의 귀환(해방)'을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독서에서 에즈라는 하느님께 감사기도를 드리면서 먼저 자신의 잘못을 하느님께 깊이 고백합니다. "저의 하느님, 너무나 부끄럽고 수치스러워서, 저의 하느님, 당신께 제 얼굴을 들 수가 없습니다."(에즈9,6) 우리도 에즈라처럼 하느님 앞에서 나의 연약함을 자랑하도록 합시다! 그래서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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