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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19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09-19 조회수 : 591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루카9,24)


'이겨내자!'


103위 순교성인 대축일은 9.20(월) 내일입니다.

이 큰 대축일을 오늘로 경축 이동하여 지냅니다.


먼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 회장님과 동료 순교자들을 우리에게 주신 하느님과 103위 순교 성인들께 깊은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103위 순교 성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그대로 따른 분들이십니다. 오늘 복음 말씀, 곧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루카9,24)라는 말씀을 그대로 따른 분들입니다.


오늘 제1독서인 지혜서가 전하고 있는 것처럼, 어리석은 자들의 눈에는 순교자들이 죽은 사람처럼 보이고, 파멸로 여겨지지만, 순교자들은 역설의 신앙처럼 '살기 위해서' 자신들의 목숨을 내어 놓은 분들입니다.


오늘 제2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말합니다.


"무엇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놓을 수 있겠습니까? 환난입니까? 역경입니까? 박해입니까? 굶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위험입니까? 칼입니까? 우리는 우리를 사랑해 주신 분의 도움에 힘입어 이 모든 것을 이겨 내고도 남습니다. 나는 확신합니다. 죽음도, 삶도, ..., 그 밖의 어떠한 피조물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로마8,35.37-38)


우리도 이겨냅시다!


화를 이겨내고, 분노를 이겨내고, 유혹을 이겨내고,

시기와 질투와 이기심과 교만을 이겨냅시다!


이 '이겨냄'이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순교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수님 때문에 목숨을 아끼지 않고 내어 놓은 장한 순교자들이 간직했던 믿음이 필요합니다.


날마다 이 믿음을 청하고,

이 믿음 안에서 우리도 장하게 순교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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