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루카8,3)
'여자 제자들!'
오늘 복음이 전하고 있는 것처럼,
예수님 주변에는 예수님을 따르는 여자들이 많았습니다.
왜 그랬을까?
예수님 시대 당시 여자들은 남자들에 비해 인격적인 대우를 제대로 받지 못했던 '사회적 약자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의 관심이 사회적 약자들에게 있었으니, 예수님을 따르는 여자들이 많았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모습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예수님을 따른 여자들은 일곱 마귀가 떨어져 나간 막달레나 마리아처럼, 예수님을 만나 새롭게 다시 태어난 사람들이었습니다.
'자비의 복음'이라고도 불리는 '루카 복음'은 예수님을 따랐던 여자들의 구체적인 이름과 활동을 소개함으로써 여자들에 대한 예수님의 관심뿐 아니라, 그들의 역할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자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랐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을 섬겼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티모테오에게 이렇게 권고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으며 이 세상에서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우리는 그것으로 만족합시다. 돈을 사랑하는 것은 악의 뿌리입니다. 돈을 따라다니다가 믿음에서 멀어져 방황하고 많은 아픔을 겪은 사람들이 있습니다."(1티모6,7-8.10)
예수님을 따랐던 여자 제자들처럼, 그리고 오늘 독서가 전하는 사도 바오로의 권고처럼, 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들이 하느님의 구원 사업에 쓰여졌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구원과 모두의 구원을위한 하느님 구원 사업에 동참이라는 분명한 목적을 갖고, 몸과 마음으로 희생 봉사하는 하느님 자녀들, 소유하고 있는 것을 기쁘게 내어 놓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 천상 은총으로 저희 몸과 마음을 이끄시어, 저희가 제 생각대로 살지 않고, 그 은총의 힘으로 살게 하소서."(영성체 후 기도)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