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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09-05 조회수 : 957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시는구나."(마르7,37)


예수님께서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고쳐주십니다.


그를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대시고,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쉬신 다음, 그에게 '에파타!' 곧 '열려라!' 하고 말씀하시자, 곧바로 그의 귀가 열리고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오늘 제1독서(이사35,4-7)는 메시아의 출현 예고에 대한 말씀인데, 오늘 복음은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가 바로 예수님이시라는 것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때에 눈먼 이들은 눈이 열리고, 귀먹은 이들은 귀가 열리리라. 그때에 다리저는 이는 사슴처럼 뛰고, 말못하는 이의 혀는 환성을 터뜨리리라. 광야에서는 물이 터져 나오고, 사막에서는 냇물이 흐르리라. 뜨겁게 타오르던 땅은 늪이 되고, 바싹 마른 땅은 샘터가 되리라."(이사35,5-7)


메시아이신 예수님께서 하실 일과 예수님과 온전하게 함께 할 때 일어나는 기적에 대해 이사야 예언자가 전하는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메시아이신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어,

이 예언을 그대로 행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끝까지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않았던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


그들이 율법으로 사람들을 차별하면서 갈라놓았던, 가난한 사람들과 많은 병자들에게  예수님께서 다가가셨고, 그들을 모두 고쳐주셨습니다.


나의 마음이,

얼마나 메시아이신 예수님께로 향해 있는가?


제대로 듣지 못하고,

제대로 보지 못하고,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그래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갈등이나 문제들은 나의 마음이 예수님께로 온전하게 향해 있지 않기 때문에 일어난다고 생각합니다.


9월 순교자 성월입니다.

모진 박해를 이겨내고 소중한 목숨을 바쳐 신앙을 지켜내고 전해준 장한 순교자들을 기억하면서,

우리도 장한 순교자들처럼, 나의 마음이 온전하게 예수님께로 향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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