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오?"(루카6,2)
'안식일에 대한 성찰!'
예수님과 끝까지 대립각을 세웠던 바리사이들이나 율법 학자들은 율법과 안식일 규정을 철저하게 지킨 사람들이었습니다.
안식일 규정은 창조주 하느님께서 엿새 동안 창조사업을 마치시고 이렛날에 쉬신 것에서 시작된 규정입니다.
안식일에는 39가지 노동을 금지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추수작업이었습니다.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밀 이삭을 뜯어 먹은 것을 추수작업으로 보고, 안식일 규정을 어겼다고 예수님께 항의한 것입니다.
바리사이들은 안식일 규정 자체와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의 본질과 오히려 안식일에 해야 할 일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안식일의 본질과 안식일에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사랑'입니다.
예수님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여러분은 한때 악행에 마음이 사로잡혀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고 그분과 원수로 지냈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느님께서는 당신 아드님의 죽음을 통하여 그분의 육체로 화해하시어, 여러분이 거룩하고 흠 없고 나무랄데 없는 사람으로 당신 앞에 설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콜로1,21-22)
이렇게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이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안식일은 '주님의 날'입니다.
안식일은 '주님과 함께 하는 날'입니다.
안식일은 나를 살려주신 하느님, 나의 희생제물이 되신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그 사랑 안에 더 깊게 머무는 날입니다.
안식일은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면서,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는 날'이며,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에 힘입어 다시 일어서는 날', 곧 '부활의 날'입니다.
안식일인 주일을 어떻게 보내고 계십니까?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루카6,5)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과 함께 기쁘게 주일을 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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