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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25일 _ 조명연 마태오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08-25 조회수 : 1073
어느 순간부터 안경의 초점이 맞지 않아서 사물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내서 안경원을 찾아갔더니 저를 담당하는 안경사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좋은 소식이 있는데요. 눈이 좋아지셨어요. 그런데 나쁜 소식도 있는데요. 눈의 노화가 더 심해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초점이 맞지 않았던 거예요.”

다초점렌즈를 사용한 지 꽤 오래되었습니다. 다초점렌즈가 일반렌즈보다 비싼데, 여기에 시력이 좋지 않아서 압축까지 해야 하니 렌즈 가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잘 보이지 않아 불편해도 안경 교체를 미뤄왔던 것입니다.

잘 보려면 자기 눈에 맞는 안경을 써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주님을 잘 보려면 자기 눈에 맞는 안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이 안경이 바로 주님의 뜻이 담긴 사랑의 실천입니다. 사랑의 실천 없이는 우리와 함께하는 주님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안경을 쓰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기적이고 위선적인 모습을 간직하면서 사랑의 실천과는 정반대의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시대의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향해 불행선언을 선포하십니다. 그들은 철저하게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아닌, 이기적이고 위선적인 삶만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회칠한 무덤과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무덤의 겉은 아름답게 보이지만, 그 안에는 죽은 이들의 뼈와 온갖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불행선언의 주인공들은 겉으로는 아름답고 가장 올바르게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의 마음은 가장 더러운 죄로 가득 차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행실을 고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불행선언을 들어도 행실을 고치지 않으면서 더 큰 악으로 나아갑니다. 결국 모든 세대의 죄에 대한 하느님의 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지금을 사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능력이 대단한 것처럼 사람들 앞에서 스스로를 자랑하고 내세운다면, 그래서 겉으로는 아름다운 것처럼 보이면서도 속은 각종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 차 있다면 우리도 예수님께서 큰소리로 외치신 “불행하여라”의 주인공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더는 과거 위선자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됩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할 가장 중요한 사랑의 실천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주님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눈에 딱 맞는 안경을 써야 합니다.

꼰대처럼 늙지 않는 1,2,3,4,5 법칙

꼰대처럼 늙지 않는 1,2,3,4,5 법칙이 있다고 합니다. 창의 경영연구소의 조관일 대표가 이야기한 것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1) 일부러 자주 웃어라.
웃는 얼굴이 매력 있는 노년의 첫걸음입니다.

2) 이러쿵저러쿵 따지지 마라.
성숙하게 나이 든다는 것은 이해할 줄 안다는 것입니다.

3) 삼가라, 품격 없는 짓!
나이가 들수록 매너를 지켜야 합니다.

4) 사랑으로 충만하라.
옛추억에 사로잡혀 폼만 잡을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남을 돕고 살아야 합니다.

5) 오늘을 즐겨라.
오늘은 기적입니다. 지금까지의 세월이 오늘의 하루를 탄생할 수 있게 했기 때문입니다. 이 오늘을 즐기십시오.

다섯 가지 법칙의 앞 글자를 따서 1,2,3,4,5 법칙이었습니다. 꼰대처럼 늙고 싶지 않다고 하면서도, 이 법칙과 반대로 살면서 꼰대가 되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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