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을 사랑하자!'
오늘 복음은 예수님 수난과 부활에 대한 두 번째 예고와 예수님께서 성전세를 바치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 수난과 부활에 대한 첫 번째 예고 때는 베드로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더니, 예수님 수난과 부활에 대한 두 번째 예고 때는 제자들 모두가 몹시 슬퍼합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십자가,
곧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이런 제자들의 모습을 통해서 예수님 부활의 절대전제인 십자가를 받아들이고 믿는다는 것, 내가 너를 위해 죽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십자가 없는 부활만을 바라고 있지는 않은지?
오늘 독서인 신명기 10장 12절에서 22절의 말씀은 주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리시는 '사랑과 순종의 법'에 대한 말씀입니다.
핵심은, 주 우리 하느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계명과 규정들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방인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주 너희 하느님은 고아와 과부의 권리를 되찾아 주시고, 이방인을 사랑하시어 그에게 음식과 옷을 주시는 분이시다. 너희는 이방인을 사랑해야 한다. 너희도 이집트 땅에서 이방인이었기 때문이다."(신명10,18-19)
'이방인은 누구인가?'
죄인들, 약자들, 소외된 이들, 말 못하는 하느님의 피조물들, 하느님과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 나와 뜻이 맞지 않는 사람들, 그래서 나로부터 멀어져 있는 사람들, 원수들, 박해자들, .
바로 이런 사람들이 이방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 모두는 한 때 이방인이었습니다.
아니, 아직도 이방인일 수 있겠습니다.
주님이신 예수님께서는 이방인을 사랑하셨습니다.
당신을 모욕하고 죽이는 이방인을 사랑하셨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예수님처럼
이방인에게 다가가고 이방인을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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