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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1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07-17 조회수 : 2001

"민족들이 그의 이름에 희망을 걸리라."(마태12,21)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과 영원한 생명을 믿고 희망하는 사람들은 '하느님의 완전한 계시이신 예수 그리스도'라는 이름, 곧 나를 살리시는 '구세주'라는 이름에 희망을 건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 구세주로 이 세상에 오셔서 많은 이들을 살리는 일에 땀 흘리시고, 또 많은 군중이 예수님을 따랐는데, 이상하게도 구세주를 애타게 기다려온 유다교 지도자들인 바리사이들이나 율법 학자들은 예수님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예수님과 제자들이 안식일 규정, 곧 율법을 어겼다고 해서 예수님을 어떻게 없앨까 모의를 했습니다.


'안식일'은 단순히 아무 움직임도 하지 않으면서 쉬는 날이 아닙니다. 안식일은 '주님의 날'입니다.

그러니 이 날은 내 일이 아니라 '주님의 일을 하는 날'입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드러난 주님의 일은,

'너를 살리는 일', 곧 '좋은 일'입니다.


"안식일에 좋은 일은 해도 된다."(마태12,12)고 말씀하신 예수님, 알파요 오메가이신 예수님께서는 시작부터 마침까지 너를 살리는 좋은 일을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마지막으로 우리를 위해 하신 좋은 일은 우리를 살리시려고 희생 제물이 되신 '십자가 죽음'입니다.


결정적인 구원의 표지인 이 십자가 죽음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주님의 종이신 예수님께서는 기적체험을 한 이들에게 "당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함구령'을 내리셨다고 생각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구약의 '출애굽 사건'과 신약의 '예수님 십자가 죽음 사건'을 통해 우리를 살리시려는 큰 사랑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날 밤, 주님께서 그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시려고 밤을 새우셨으므로,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도 대대로 주님을 위하여 이 밤을 새우게 되었다."(탈출12,42)


우리도 이런 주님을 본받아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법에 얽매이지 말고, 법의 근본인 너를 살리는 일에 더 힘쓰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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