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오신 그 이유를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하느님 나라의 선포'와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주시기 위해서'입니다.
한마디로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모두 죽지 않고, 살려고 합니다.
살려고 많은 노력을 합니다.
그런 우리의 마음이 우리를 살리려고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로 얼마나 향해 있는가?
우리의 약함을 고쳐주시고, 우리를 살리시려고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로 향한 마음이 얼마나 간절한가?
오늘 독서는 '야곱이 하느님과 씨름하는 내용'입니다.
야곱이 형 에사우를 만나기에 앞서 하느님께 간절하게 매달립니다. 복을 가로채인 것에 대한 형 에사우 분노,
곧 '야곱을 죽여 버리겠다'는 형 에사우의 분노를 떠올리면서 야곱은 하느님께 도와달라고, 살려달라고 간절하게 매달립니다.
"저에게 축복해 주시지 않으면 놓아 드리지 않겠습니다."(창세32,27)
야곱은 하느님과의 씨름에서 하느님을 이깁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야곱의 청을 들어주십니다.
오늘 복음 끝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마태9,37)
아니 이 땅에 사제도 많고 수도자도 많고 일꾼들도 많은데...
예수님의 이 말씀이 이렇게도 들려 왔습니다.
'사제도 많고, 수도자도 많지만, 수확할 일꾼들, 예수님의 일을 하고, 예수님처럼 일을 하는 사제나 수도자들은 적다.'라는 말씀으로.
그렇게 생각해 보니 예수님의 이 말씀이 사제로 살아가는 저를 성찰을 하게 하는 말씀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땅에 많은 사제들과 수도자들이 예수님의 마음과 하나가 되는,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하느님의 참된 일꾼들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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