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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07-05 조회수 : 1987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7.5) - 탄생 200주년 -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마태10,18)


오늘은 한국 천주교회의 첫 번째 사제이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를 기억하는 큰 날입니다.

7월5일은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께서 1925년 복자품에 오르신 날입니다.


저의 고향이 미리내 성지와 가까운 곳이라서,

저는 종종 미리내 성지를 방문할 수 있었고,

그래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숨결을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리내 성지는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과 어머니 고 우르술라와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께 사제품을 주신 조선 3대 교구장이신 페레올 주교님과 새남터에서 미리내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시신을 모셔온 이민식 빈첸시오의 묘가 자리 잡고 있는 거룩한 땅입니다.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께서는 1년 1개월이라는 짧은 사제의 길을 걸으셨지만, 저의 증조부 이문영 베드로께서 박해를 피해 와 정착한 지금의 한덕골 성지도 방문하신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곳에서도 분명 미사를 드리셨을 것입니다.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은 1845년 8월17일 중국 상하이 김가항 성당에서 사제품을 받으시고, 이듬해인 1846년 9월 16일 한강 새남터에서 군문효수형으로 순교하셨습니다.


신부님께서는 배교의 협박과 박해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신앙을 지켜 내셨습니다.

천주교를 버리라는 관장의 말에 신부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나는 천주교가 참된 종교이므로 받듭니다. 천주교는 내게 천주 공경하기를 가르치고, 또 나를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합니다. 내게 배교하라는 말은 쓸데없는 말입니다. 결코 나는 우리 천주를 배반할 수 없습니다."(23번째 편지에서)


환난도 자랑으로 여기면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을 순교로 끝까지 걸어가신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을 본받아 우리도 나에게 주어진 신앙과 십자가를 끝까지 지켜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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