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의 권한을 썩히지 말고 쓰십시오!’
마태오 16장 13~19
어제는 베드로가 예수님께 사탄아 물러가라는 소리를 들었고, 오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고백을 하여 칭찬을 받고, 자리와 함께 천국 열쇠의 권한까지 받습니다.
베드로의 수위권은 그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메일 것이고 그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린다는 권한을 주신 것입니다.
베드로가 용서의 권한을 받았다면 우리에게도 그 권한을 주셨다고 믿습니다.
내가 묶어놓은 미움의 끈을 뚝 ~ 자르면 하늘에서도 뚝 ~ 끊어지는 것이고, 내가 끝까지 용서하지 않고 잡고 살면 하늘나라에도 똑같이 묶여 있다니, 생각만해도 답답하고 힘이 드시지요?
요인은 외부의 환경과 상대에서 비롯될 수 있습니다.
그 요인은 호수에 던져진 돌멩이와 같아서 우리의 마음에 파장을 일으키고는 땅에 가라앉아 더 이상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돌멩이가 스스로 몸을 일으켜 또 다시 파장을 일으키지 못하죠.
돌멩이를 잊지 못하고 다시 꺼내서 던지는 것은 바로 나입니다.
지속적으로 괴로움과 번뇌의 끈을 잡고 사는 내가 어리석게 사는 것입니다.
요인을 탓하는 어리석음은 이제 버리고 내 안에 남아있는 과제는 미루지 맙시다.
용서의 권한을 썩히지 말고 쓰십시오!
- 예수성심 김연희마리아 수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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