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6주간 수요일 >
"그는 시력이 회복되어 모든 것을 뚜렷이 보게 된 것이다."(마르8,25)
예수님께서 벳사이다 소경을 치유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눈먼 이의 눈을 고쳐주시어 모든 것을 뚜렷이 보게 해 주십니다.
얼마나 큰 기쁨이고
큰 행복인가!
볼 수 있는 눈만 갖게 해 주시는 것도 큰 기쁨이고 큰 행복인데, 모든 것을 뚜렷이 볼 수 있게 되었으니...
모든 것을 뚜렷이 보게 되었다는 의미는 모든 것 안에 계시는 하느님, 늘 우리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이신 하느님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너희가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마태25,45)
죄는 모든 것 안에 계시는 하느님을 만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죄는 특히 가난한 이들 안에 계시는 하느님을 만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뚜렷이 보게 해 주시는 하느님께로 나의 마음이 향해 있도록 합시다!
그래서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처럼 늘 하느님을 만나고, 가난한 이웃 형제 자매들과 자연 피조물 안에 계시는 하느님을 만나는 복된 나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을 떠올려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은 우리의 행동 가운데 어떤 것이 가장 고결한지, 외적 활동 가운데 어떤 것이 하느님 사랑을 가장 잘 보여 주는지 묻고, 그것은 우리 이웃을 향한 자비의 활동이라고 주저없이 대답하였습니다. 그것은 심지어 우리의 예배 행위보다 중요하다고 말하였습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106항)
♡이병우 루카 신부♡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