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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2월 18일 _ 김연희 마리아 수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2-18 조회수 : 281

'가끔은 뚝 떨어져 보는 것도'
 
마르코 8장 11~13 
 
예수님께서 하늘의 표징을 요구하는 세대를 보고 깊이 탄식하시며 버려둔채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십니다. 
 
속 시끄러울 때가 있지요.
어떻게든 해보려고 안간힘을 써보지만 말도 안되는 소리를 계속 할 때 거리를 두고 떼어 놓는것도 좋습니다. 
 
한 아버지가 부인없이 딸을 키워 시집을 보내게 되었는데, 사랑한다면 혼수를 많이 해서 보내겠지 하며 계속 은근히 바래서 끙끙 앓는 아버지를 보면서 끊임없이 요구하는 속내가 답답해서 귀 막고 놔두라고 했습니다. 
 
사랑한다면서 자꾸 확인하고 척도를 재려하고 믿는다면서 증표를 보여 달라고 쿡쿡 찌른다면 휘둘리지 말고 거리를 두는게 필요합니다. 
 
자기 불안과 자기 중심에 빠져있는 사람이 밤이 되면 자연히 보게되는 별을 낮 시간에 보여달라 아니면 별이 없는것이라고 억지쓰는것과 같습니다.
가끔은 뚝 떨어져 보는것도 괜찮아요. 
 
- 예수성심 김연희마리아 수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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