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4주간 목요일 >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고, 둘씩 짝지어 파견하기 시작하셨다."(마르6,7)
오늘 복음은 마르코 복음사가가 전하는 열두 제자의 파견사화입니다.
예수님께서 먼저 부르시고,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고 둘씩 짝지어 파견하십니다.
그리고 길을 떠날 때에는 아무것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임마누엘이신 주님께만 의탁하라는 의미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명령을 들은 제자들은 떠나가서 회개를 선포하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고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주었다고 복음은 전하고 있습니다.
같은 사명이 우리에게도 주어졌습니다.
우리도 주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고 파견된 제자들이며, 세상 안에 존재하는 더러운 영을 몰아내고 세상에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라는 사명을 받은 열세 번째 제자들입니다.
오늘 독서는 우리의 궁극적 목적지, 장차 우리가 들어가야 할 천상 예루살렘의 모습, 곧 완성된 하느님의 나라에 대한 말씀입니다.
모든 사람들을 이곳으로 이끌어야 하는 선교사명, 곧 예언직 사명이 우리 모두에게 주어졌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하느님의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일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로움과 평화와 기쁨입니다."(로마14,17)
오늘도 각자에게 주어진 선교 의무에 충실하도록 합시다!
오늘도 내가 먼저 하느님의 나라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피할 수 없는 박해에 관하여 이야기해 봅니다. 그러한 박해는 우리가 다른 이들을 부당히 대우하여 자초하는 것이 아닙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93항)
오늘은 숙소에서 늘 바라보던 비양도라는 섬엘 다녀왔습니다. 한림항에서 배로 10분 거리에 있는 섬인데, 서기 1002년 고려 목종 때 분화했다고 합니다. 작은섬이었고, 날씨도 따뜻해서 소풍나온 기분으로 여유있게 즐기면서 걸었습니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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