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아는것을 사느냐'
 
마르코 4장 1~20 
 
어떤 사람이 여기저기 말씀의 씨를 뿌립니다.
그 말씀은 마음의 밭이 고우냐, 돌밭이냐, 가시덤불이냐에 따라서 순이 돋고 가지를 뻗어 열매를 맺기까지 천차만별의 모습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하늘나라의 신비를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로 말씀하시는 예수님은 쉽게 비유로 설명하시죠.
모두가 쉽게 이해하지만 그 말씀을 살아내어 몇백배 열매 맺는 신비를 체험하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인문학이 대세인 요즘, 훌륭한 강사들이 많은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고, 유명하다고 하는 신부님, 스님, 교수님, 전문가들이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하면 '좋다, 멋지다, 와우' 하며 박수를 치고 유우머가 있으면 더욱 인기짱!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을때 느끼는 희열처럼 잠시뿐이요 삶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면 ‥
여기저기로 우르르 ~ 다니기만 한다면 ‥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내 마음 밭을 잘 고르면 들려오는 말씀이 영양분이 되어 쑥쑥 자라고 향기를 냅니다. 
 
'문제는 아는것을 사느냐' 
 
(예수성심 김연희마리아 수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