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3주간 수요일 >
"그러나 말씀이 좋은 땅에 뿌려진 것은 이러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말씀을 듣고 받아들여, 어떤 이는 서른 배, 어떤 이는 예순 배, 어떤 이는 백 배의 열매를 맺는다."(마르4,20)
'내 마음의 밭!'
하느님의 말씀이 뿌려지는 내 마음의 밭은 어떤 밭일까? 길바닥 같은 밭일까? 아니면 흙이 많지 않은 돌밭이고, 가시덤불로 덮혀있는 밭일까?
예수님께서는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통해서 하느님의 말씀의 씨가 내 마음의 밭에 뿌려져 많은 열매를 맺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제주 올레길을 걸으면서 볼 수 있는 장관은 지역마다 집중적으로 재배되는 특산물을 보는 것입니다.
어제 걸었던 대정이라는 지역은 양파를 특산물로 재배하는 곳이었습니다.
걸으면서 내내 양파밭을 보면서 걸었는데, 어느 양파는 잘 자라고 있었고, 또 그렇지 못한 양파도 있었습니다.
좋은 땅과 주인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양파가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농작물은 농부의 발소리를 들으면서 자란다고 합니다. 그만큼 농작물에 대한 농부의 관심과 땀이 소중하다는 것이겠지요.
게으른 농부에게서는 결코 좋은 열매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당신 말씀은 제 발에 등불, 저의 길에 빛입니다."(시편119,105)
성실한 농부가 됩시다!
성실한 농부는 많은 열매를 맺는 좋은 땅을 만들려고 땀을 흘립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뿌려지는 내 마음의 밭이 많은 열매를 맺는 좋은 땅이 되도록 땀 흘리는 성실한 농부가 됩시다!
어제는 제주 올레길 11코스(대정~모슬봉~정난주마리아 묘지~ 신평곶자왈~무릉외갓집, 17.3키로)를 걸었습니다. 전날과는 반대로 바람도 별로 없었던 참 좋은 날씨였고, 기온도 영상11도까지 올라 포근한 날씨였답니다.
하지만 20일째 걷는 몸은 많이 힘들었습니다. 이제 6개 코스 남았습니다. 끝까지 화이팅!
"우리를 참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깊은 바람과 결심은 마음속 원의에서 생겨납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85항)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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