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따르면 다 된다'
루카 10장 1~9
예수님께서 복음전파하시는데 협력자를 뽑으셔서 둘씩 짝지어 보내십니다.
예수님의 제자 파견이 지금까지 이어져 저희 수녀들도 공동체를 이루어 파견되지요.
익숙함을 벗어나 낯선 환경에 보내질때 두렵고 불안함이 있지만 주님 믿고 갑니다.
저는 첫 본당에 파견 가기 사흘전, 목을 다쳐서 교정기를 차게 되었습니다.
통증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한데다 이런 몸상태로 본당에 가게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저를 더 힘들게 하였지요.
고민고민하다가 용기내어 장상수녀님을 찾아갔습니다.
'제가 이 상태로는 ‥''수녀님 믿고 가십시오' 라는 말씀에 눈물을 머금고 나오면서 말씀대로 이루어지리라!
목교정기를 가리기위해 검정스카프를 두르고 지내면서 땀이 차고 불편하긴 했지만, 순명하면 모든게 가능하다는것을 느꼈고 살만큼 건강도 기쁨도 행복도 주셨습니다ㆍ
'왜 나를 이곳에‥?'
수녀원에 짐을 놓자마자 미사를 가야했고 본당신부님께서 강론을 하시니 해설자가 저를 쳐다봅니다.
보편기도를 해야한다고‥
잠시 침묵이 흐른뒤 저는 입을 열어 기도를 드렸습니다.
4개의 자유기도와 영성체 묵상‥
온 몸에 땀이 났지만 차분히 해냈습니다.
알고 보니, 미사전례의 본의미를 살리는 본당신부님께서 그날 강론을 하시면 복음과 현실에 맞추어 보편지향기도 4개와 영성체후 묵상를 해야했던 것입니다.
받아들이고 행하면서 감사를 느꼈지요.
할 수 있도록 마음과 입을 열어주신 주님!
'믿고 따르면 다 되게 하십니다'
(예수성심 김연희마리아 수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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