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2주간 수요일 >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마르3,4)
'율법적인 논쟁!'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믿고 있고, 영원한 생명의 선구자이시며 대사제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참으로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이 아직도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분열된 모습으로 존재하는 이유는 그리스도인들이 여전히 율법적인 논쟁에 빠져있어서 그렇지 않나 생각합니다.
율법의 본질인 사랑을 삶으로 살아내지 못하면서 안식일(주일)을 지키기에 급급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우리는 지금 일치주간(1.18-1.25)을 보내고 있습니다.
일치주간의 참된 의미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율법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셨던 사랑의 본질로 돌아가는데에 있습니다.
그 시작은 바로 나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나는 안식일의 본질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식일의 본질인 십자가의 사랑을 살고 있고, 살려고 노력하고 있고, 살지 못하는 죄에 대해 용서를 청하고 있는지...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일치를 위해 나부터 노력하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는 올레길 6코스(쇠소깍~제지기오름~정방폭포~제주올레여행자센터, 11.6키로)를 걸었습니다.
아주 멋진 코스이고, 짧은 코스였지만 주인을 잘못 만난 발이 병(물집)나는 바람에 좀 힘들게 걸었답니다. 덕분에 천천히 걸으면서 기도 안에서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시하시는 정의는 이 세상이 추구하는 정의가 아닙니다. 세상의 정의는 가끔 사소한 이해관계로 훼손되거나 다양한 방식으로 조작되고는 합니다. 어떤 이들은 참된 정의를 위한 투쟁을 포기하고 승자들의 대열에 편승하기를 택합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칭송하시는 정의를 향한 주림과 목마름과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78항)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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