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 공현 대축일 >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태어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 우리는 동방에서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께 경배하러 왔습니다."(마태2,2)
오늘은 구원의 빛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신 아기 예수님께서 동방 박사들을 통해 당신의 모습을 세상에 드러내신 것을 기념하는 '주님공현대축일'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이 다시 한번 세상에 드러났기 때문에 '또 하나의 성탄'이라고도 합니다.
동방의 세 박사들(발타살, 가스발,멜키올)이 주님의 별의 인도를 받아 아기 예수님께 와서 경배합니다. 그리고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립니다.
황금은 태어나신 아기 예수님께서 하늘과 땅에 '참임금'이심을, 유향은 '참하느님'이심을, 몰약은 '참사람'이심을 상징합니다.
주님께서 이방인들에게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십니다.
이는 그들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복음을 통하여, 공동 상속자가 되고 약속의 공동 수혜자가 되게 하기 위한 하느님의 은총입니다.(에페3,6 참조)
우리 주위에는 아직도 하느님의 참존재를 모르는 이방인들, 믿기 싫어하는 이방인들, 더 나아가 하느님이라면 짜증내는 이방인들이 있습니다.
믿는 그리스도인들이 삶을 통해서 하느님의 참존재를 드러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마태5,16)
이방인들에게 성령의 열매, 곧 사랑,기쁨,평화,인내,호의,선의,성실,온유,절제가 드러나는 '성령의 빛'이 됩시다!
이방인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성령의 별'이 됩시다!
"주님께서 교회를 이 새로운 형태의 영지주의와 펠라지우스주의에서 해방시켜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이들은 교회를 잠식해 들어가며 성덕의 길로 나아가지 못하게 막는 것들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이것들이 자신의 삶에서 어떤 양상으로 드러나는지 하느님 앞에서 성찰하고 식별할 것을 모든 이에게 권고합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62항)
♡이병우 루카 신부♡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