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림 제3주간 월요일 >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마태1.1)
'그리스도의 강생!'
강생(Incarnatio)은 하느님이 육신이 되었다는 그리스도교의 중심교리입니다.
이는 '강생구속', 곧 예수님께서 세상에 태어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음으로써 인류를 죄악에서 건져내시기 위함입니다.
하느님이신 그리스도는 우리와 똑같은 인성을 지니신 분입니다. 신성과 인성을 두루 갖추신 참 하느님이시며, 참 사람이십니다.
오늘부터 교회는 주님의 성탄, 곧 주님의 강생을 본격적으로 기다리면서 준비합니다.
그 첫 날인 오늘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관한 말씀(마태1,1-17)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는
유다인이 중시하는 구약성경의 예언이 예수님에게서 성취되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이 다윗의 자손이시며, 유다인들에게 약속되었고, 그들이 기대했던 메시아라는 사실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인성을 드러냅니다.
인간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의 성탄이 나에게 큰 기쁨으로 다가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 내가 꼭 해야 할 큰 준비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내 마음의 창고 안에 있는 더러운 것들을 치우는 청소입니다.
이 마음의 청소가 바로 고해성사이고 판공성사입니다.
인간적으로 고해성사에 대한 부담도 분명 있겠지만, 고해성사는 다시 기뻐하고, 다시 살게 해주는 참으로 고마운 성사입니다.
나와 하느님 사이와 나와 이웃 사이에 관계를 회복시켜 주는 성사입니다.
이는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그러니 주저하지 말고 잘 성찰한 다음 꼭 판공성사를 봅시다!
주님의 성탄이 그 누구보다도 나에게 큰 기쁨과 큰 은총으로 다가올 수 있도록 오늘부터 잘 준비합시다!
"인간의 물음, 고통, 투쟁, 꿈, 시련, 근심, 이 모든 것은 우리가 강생의 원리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자 할 때 간과할 수 없는 해석의 가치를 지닌 것들입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44항)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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