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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1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12-11 조회수 : 312

< 대림 제2주간 화요일 >


-사회 교리 주간-   


"이와 같이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마태18,14)


'적폐'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우리 안에 '오랫동안 쌓여 온 폐단'이라는 뜻입니다.

'적폐청산' 하면 오랫동안 쌓여 온 이 폐단을 없애자는 말입니다.


세상과 그리고 믿는 이들의 공동체인 교회 안에까지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는 21세기 적폐가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라는 적폐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복음의 기쁨'이라는 권고문에서 우리 안에 자리잡고 있는 이 적폐로부터 파생되는 문제들에 대해 이렇게 언급하십니다.


"오늘날 세상의 가장 큰 위험은 온갖 극심한 소비주의와 더불어 개인주의적 불행입니다."(2항)


"한쪽에서는 굶주림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는데도 음식이 버려지고 있는 현실을 우리는 더 이상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이는 사회적 불평등입니다."(53항)


"소수의 소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동안, 대다수가 이 행복한 소수가 누리는 번영과는 더욱 거리가 멀어지고 있습니다."(56항)


예수님을 통해서 드러난 하느님의 구원 계획은 나만의 구원이 아닙니다.

끼리끼리의 구원도 아닙니다.

선택된 일부 만의 구원도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구원입니다.

이것이 오늘 독서와 복음이 전하는 메시지이고, 우리가 세상에 외쳐야 할 '복음'입니다.


모두의 구원을 바라시는 하느님,

모두의 구원을 위해 오시는 하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우리도 모두의 구원을 위해 애쓰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영지주의자들은 자신들의 설명으로 신앙과 복음 전체를 완벽하게 이해하게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들은 자신의 이론을 절대화하고 다른 이들에게 그들의 사고방식을 무조건 따르라고 강요합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39항)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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