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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10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12-10 조회수 : 319

<대림 제2주간 월요일>      

- 사회 교리 주간 -


"사람아,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루카5,20)


예수님의 이 말씀으로 중풍에 걸린 사람이 치유됩니다. 이에 모든 사람이 놀라 하느님을 찬양하며, 두려움에 차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오늘 신기한 일을 보았다."


오늘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신기한 일은 '용서'입니다. '용서의 치유'입니다.

이 신기한 일이 바로 매순간 우리가 받고 있는 '하느님의 충만한 은총'이고, 또한 우리 안에서 일어나야 하는 '하느님의 은총'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일들 중에서 가장 어렵고 힘든 일은 '용서'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부족함에 대해 '용서를 청하고', 너의 부족함을 '용서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용서의 힘'은? 

'믿음'에서 나옵니다. 

'기도'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내가 하느님으로부터 용서받았다는 '확신'에서 나옵니다. 

이 '믿음과 기도와 확신'이 있을 때 우리 안에서도 신기한 일들은 자주 일어날 것입니다.


오늘 독서(이사35,1-10)는 나의 믿음과 기도와 확신이 가져다 주는 아름다운 구원의 상황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때에 눈먼 이들은 눈이 열리고, 귀먹은 이들은 귀가 열리리라. 그때에 다리 저는 이는 사슴처럼 뛰고, 말못하는 이의 혀는 환성을 터뜨리리라. 광야에서는 물이 터져 나오고, 사막에서는 냇물이 흐르리라."(이사35,5)


오늘도

용서를 청하는 신기한 일!

용서를 하는 신기한 일!

이런 신기한 일들이 나를 통해서 먼저 일어났으면 좋겠고, 그래서 우리 안에 기쁨과 감동이 충만했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그들은(영지주의자들) 그(십자가) 신비에서 육신을 배제시켜 버림으로써 '그리스도 없는 하느님', '교회 없는 그리스도', '백성 없는 교회'를 선호합니다. 분명 이는 얄팍한 교만입니다. 표면상으로는 많은 움직임이 있는 것 같지만, 영혼 깊숙이에는 아무런 감동도 울림도 없습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37항.38항)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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