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12월 9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12-09 조회수 : 287

< 대림 제2주일 >              

-인권주일, 사회교리주간-      


"요한은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다."(루카3,3)


대림 제2주일인 오늘은 '인권주일'이자 '사회교리주간'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인간이 참으로 존엄하고, 복음이 구체적인 삶의 자리에서 실현되어야 한다는 것을 되새기는 날입니다.


인간이 존엄한 이유는 'Imago Dei',

곧 인간이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되었고, 하느님으로부터 생명의 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가 소중합니다.

그래서 옆에 있는 네가 소중하고, 모두가 소중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생명이 경시되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워함, 학대, 낙태, 자살, 타살 등등' 

커다란 죄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복음과 정의가 삶의 자리에서 실현되어야 하는데, 우리는 이 진리를 망각한 채 복음 따로 삶 따로의 모습으로 살아가곤 합니다. 어찌할 수 없는 우리의 부족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죄인입니다.

하느님 때문에 죄인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자비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세례자 요한이 선포한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입니다.


하느님께 자비를 청하고,

이 자비에 힘입어 내가 다시 태어나고,

나도 너에게 자비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오시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고, 그분의 길을 곧게 내는 '회개의 세례'입니다.


"예루살렘아, 슬픔과 재앙의 옷을 벗어 버리고, 하느님에게서 오는 영광의 아름다움을 영원히 입어라."(바룩5,1)


곧 오실 주님을 기쁘게 맞이하기 위해서

오늘도

회개하는 사람!

자비를 청하는 사람!

자비로운 사람이 됩시다!


"하느님께 감사하게도, 한 사람의 완덕은 그가 지닌 정보나 지식의 양이 아니라 사랑의 깊이로 가늠된다는 사실이 교회의 오랜 역사에 걸쳐 점점 더 분명해졌습니다. '영지주의자들'은 이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들은 추상적 백과사전 안에 파묻히고 맙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37항)


♡이병우 루카 신부♡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