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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8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12-08 조회수 : 295

<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루카1,30)


'하느님의 총애를 받은 마리아!'

'하느님의 총애를 받은 나!'


오늘은 하느님의 아들,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구원자로 보내시기 위해 특별한 도구로 선택되어진 마리아의 원죄 없이 잉태되심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날입니다.


완전하시고 흠 없으신 하느님을 품을 몸이기에 마리아의 원죄 없는 잉태는 당연히 받아들여져야만 하는 중요한 믿을 교리입니다. 


많은 여인들 중에서 작은 촌동네 처녀인 나자렛 처녀 마리아가 하느님의 도구로 선택되어집니다. 하느님의 이 선택에 마리아는 몹시 놀라 두려워합니다. 그런 마리아에게 가브리엘 천사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은 몸이니 두려워 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마리아는 하느님의 선택에 "예!" 라고 순명합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1,38)


나도 귀한 몸입니다.

하느님께서 선택하신 아주 귀한 몸!

오늘 제2독서(에페1,3,6.11,12)는 하느님께서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나를 선택하셨다고 전합니다.


그러니 두려워 하지 맙시다!


부족한 죄인이라고... 

가진 것이 없다고...

몸이 아프다고...

죽음을 앞두고 있다고...

일이 뜻대로 잘 되지 않는다고...


하느님으로부터 선택되어진 '나'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리아를 선택하시고, 나를 선택하신 하느님께서 매일 나를 찾으십니다.


"너 어디 있느냐?"(창세3,9)


이 부르심에 나의 거룩한 행실로써 "예!" 라고 응답하도록 합시다!


"영지주의는 '순전히 주관적 믿음'을 전제합니다. 이는 위안과 깨달음을 줄 것 같아 보이는 특정한 경험이나 일련의 추론과 지식에만 관심을 두어 결국은 자기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갇혀 버리게 됩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36항)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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